안녕하십니까?
우리들 내과 안 수열입니다. 환우분들께 참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지난해 6월경 소발디 제네릭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C형 간염 치료의 변화가 시작되었는데 6개월 이상 지난 이제는 처음의 우려가 기우가 된 것 같습니다.

어제 간경변증 환자를 진료하면서 하보니 제네릭이 참으로 훌륭한 약이구나 하는 것을 새삼 느끼고 한편으로는 C형 간염이 이렇게 무서운 병이구나 하는 것도 새삼 느껴 이렇게 아침부터 몇자 적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6개월간 소발디 제네릭과 하보니 제네릭에 인터페론으로써 C형 간염을 치료한 결과는 이미 제가 그 결과를 말씀드렸었는데 그 이후에도 1형 환자에게서 소발디와 인터페론 12주 요법을 하신 환우분들은 치료종료 12~24주후 검사에서 한분도 재발없이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어 향후 보험이 적용되어 하보니 오리지날이 너무 경제적으로 부담되시는 분들은 소발디와 인터페론으로도 충분히 완치가능성이 많다라는 것을 저희병원 결과로써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간경변증 합병증으로 아* 중앙병원에서 진료하시던 환우분께서 지지난주 저희병원을 오셨는데 처음 오신 날 복수와 황달이 있고 전신 쇠약감으로 보호자의 부축을 받으시고 오셨습니다. 하보니 제네릭과 복수, 황달에 대한 증상 치료를 10일정도 했었는데 어제 10일만에 진료실에 오신 것을 보고 제가 깜작 놀랐습니다. 복수도 거의 없어졌고 10일전의 초최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환자본인 말씀으로는 얼굴에 쬐끔 찍어 바르고 오셨다고 하셨지만 10일 사이에 몰라보게 좋아지신 모습이었습니다.

혈액검사결과도 황달수치가 크게 떨어지고 무엇보다도 프로트롬빈 시간이 단축되고 혈소판이 크게 증가되는 등 10일만에 전반적으로 간기능이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환자분에게 이것저것 병력과 함께 그간 변화된 증상들을 여쭈었더니 일단 식욕이 좋아지고 기력이 조금 되살아 나는 느낌이시라 환자분과 보호자분께서 참 좋아하셨습니다.

환자분을 보내 드리고 생각해보니 하보니로 인해 C형 간염이 개선된다는 것은 잘 알고 있고 그 개선된 것은 주로 혈액검사로 확인되었는데 이 환자처럼 짧은 시간안에 환자의 증상과 전신상태, 혈액검사로 확인한 간기능의 개선을 보니 하보니가 정말 우수한 약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다른 시각으로 보면 C형 간염바이러스가 우리 몸안에서 그동안 얼마나 심한 손상을 주고 있었는지를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며칠 있다가 HCV RNA결과가 나오면 확인할 수 있겠지만 C형 간염 바이러스 양이 크게 줄었겠지요...

C형 간염은 다른 B형 간염과 달리 바이러스양이 줄면 간염의 정도도 따라 줄어듭니다. 그래서 C형 간염은 바이러스 수치만 줄이면 완치가 가능한 이유가 거기에 있지요.
소발디나 다클린자나 하보니 등 참 대단한 약들이 있어 환우분들에게 힘이 됩니다.
                                                                                                            
대치동 우리들 내과 안 수열 배상